오늘의 소식
버는 돈은 역대 최고인데,
값은 금리가 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107.4조 원을 냈고, 9월 한국 수출은 1,209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미국 S&P500 기업들도 3분기 이익이 30% 가까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숫자만 보면 잔치인데, 코스피는 10/12 하루에 3.65% 빠졌고 반도체지수는 한 주 새 7% 가까이 밀렸다.
차이를 만드는 건 실질금리다. 10년 물가연동국채 금리가 2.87%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구간에 있다. 돈의 값이 비싸지면 아무리 이익이 좋아도 주식에 매기는 값은 깎인다. 이번 주 사흘이 그 방향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
기준: 10/13 아침 종합 딥리서치 작성 시점
세 시장, 같은 무게추
코스피는 8월 이후 이어진 상승 추세선을 종가로 깨고 내려왔고, 야간선물은 2% 정도를 더 빠지는 쪽으로 반영했다. 미국은 지수만 보면 최고치 근처지만 마이크론이 1,000달러를 내주는 등 반도체가 먼저 흔들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사흘째 82,000달러 언저리에 묶여 있다.
왜 중요하냐면 — 세 시장이 서로 다른 이유가 아니라 같은 이유(금리와 수급)로 움직이고 있어서,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
AI, 현금 쥔 쪽과 아닌 쪽
10/12에는 자체 모델과 자체 칩을 발표한 메타와 MS가 올랐다. 반면 부품을 파는 쪽(루멘텀, 마이크론)과 빚을 내서 버티는 쪽(세레브라스)은 함께 빠졌다. 브로드컴과 오라클의 부도위험 지표(CDS)는 사상 최고다. 공급자가 고객에게 돈까지 빌려주며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왜 중요하냐면 — 같은 AI 종목이라도 현금이 있는 회사와 돈을 빌려 버티는 회사의 운명이 갈리기 시작했다.
지정학은 선거 전 관리 모드
후티 반군이 리야드 공항을 연달아 공격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휴전은 선언 하루 만에 무력화됐다. 디젤과 유럽 가스 가격은 몇 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다만 원유 선물곡선은 1년 뒤 가격을 지금보다 20달러 넘게 낮게 보고 있다.
왜 중요하냐면 — 지금 비싸고 나중에 싸진다는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에너지는 따라 사기보다 위험을 덜어내는 용도로 보는 게 맞다.
- OPEC, 2027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루 236만 배럴에서 255만 배럴로 올려 잡음. 2026년 전망은 낮춤.
- 사우디 주도 연합군, 예멘 사나 일부 지역에 민간인 대피 경고 예고.
- IMF, AI 투자 둔화와 금리 급등을 글로벌 시장의 가까운 위험으로 지목.
- AI 불안이 반도체 전반으로 번지며 한국 대표 반도체주가 하루 새 10% 가까이 하락.
- ASML 실적 발표, 생산능력 확충 가이던스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올라.
- 골드만삭스 3분기 주당순이익 17.01달러로 예상치(13.02달러)를 크게 웃돌아. 주식 트레이딩이 이끌었고 채권은 부진.
- 신현송 한은 총재, 원화가 추가로 강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
- 월러 연준 이사, 국채금리 상승은 인플레가 아니라 강한 성장과 AI 투자 때문이라고 설명.
-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관세와 유가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까 우려.
- JP모건 3분기 순이익 153억 달러로 증가했지만 채권 트레이딩 감소로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쳐.
출처: Reuters · Bloomberg · FT · Walter Bloomberg · FirstSquawk 등 21개 계정, 시각은 한국 시간
10/12에는 19곳에서 139건이 나왔다. 삼성전자를 5곳, 현대차를 4곳, LG에너지솔루션을 3곳이 다뤘다. 눈에 띈 리포트만 골라뒀다.
| 종목 | 증권사 | 제목 |
|---|---|---|
| 삼성전자 | DS투자증권 | 사상 최초 DRAM 분기 매출 100조원 상회 |
| 삼성전자 | 하나증권 | 강한 DRAM 가격. LPDDR 공급 부족 심화 |
| 현대차 | 유진투자증권 | 3Q26 Preview: 환율의 역습 |
| LG에너지솔루션 | iM증권 | 3Q26 일회성 요인 제외하더라도 호실적 |
| 한국항공우주 | DS투자증권 | KF-21 본격 양산 개시, Ready for Takeoff |
리포트 원문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 있어요
결과에 따라 할 일이 갈리는 이벤트를 미리 적어두고, 발표가 나면 실제 숫자로 판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