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식
이익은 사상 최대인데,
주식을 받아줄 손이 사라졌다
10/13 코스피는 6,035.35로 마감했다. 하루 낙폭 -5.46%, 장중에는 -7.41%까지 밀렸고 올해 50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SK하이닉스는 -10.09%, 삼성전자는 -7.39%였다. 외국인은 하루에 4조 5천억 원을 팔았고, 그중 82%가 두 종목이었다.
표면의 트리거는 혹 탄 브로드컴 CEO의 '카지노' 발언, CXMT의 차세대 D램 주장, OpenAI 매출 논란이었다. 셋 다 절반만 사실이다. 진짜 무게는 수급에 있다. 삼성의 15조원 자사주 매입은 10/6에 끝났고, 하이닉스도 계획의 85%를 샀다. 9월에는 외국인 순매도 21.5조원보다 많은 31.4조원을 자사주가 받아냈는데, 그 손이 사라지는 사이 외국인은 10/6부터 13조원어치를 팔았다.
미국은 겉과 속이 다르다. S&P500은 최고치에서 0.17% 떨어진 자리지만, 빚으로 AI를 짓는 쪽의 신용은 먼저 무너지고 있다. 오라클 5년 CDS는 2009년 이후 최고인 261bp, 코어위브 무담보채 스프레드는 1,000bp를 넘었다. 다만 하이일드 전체는 평온해서 시스템 위기가 아니라 'AI 차입자'에 집중된 재평가다.
오늘 밤 미국 CPI를 시작으로 TSMC 실적, 워시 의장 대담, 한은 금통위까지 이어진다. 근원 CPI는 31번 중 컨센서스를 크게 벗어난 적이 없어 대형 쇼크 확률은 낮다. 기본 그림은 과매도 반등 뒤 실적 확인까지의 박스권이다.
기준: 10/14 아침 종합 딥리서치 작성 시점
자사주 공백과 13조원의 매도
급락의 본질은 이익 훼손이 아니라 수급 버팀목의 소멸이다. 골드만은 9월 초에 자사주 여력이 10월 중순 소진되면 유동성 충격을 경고했고, 그대로 됐다. 개인은 같은 기간 레버리지 ETF를 1조원 넘게 샀고 신용잔고는 34.29조원으로 3개월 만에 최대다. 하락이 이어지면 개인 레버리지가 다음 매물이 되는 구조다.
왜 중요하냐면 — 이익은 사상 최대인데 주가가 무너지는 장에서는, 숫자가 아니라 누가 사고 누가 파는지를 봐야 한다.
AI, 현금 있는 쪽과 빌리는 쪽
현금이 많은 플랫폼은 신고가권이다. 반면 빚으로 AI를 짓는 쪽은 신용시장에서 먼저 재평가받고 있다. 브로드컴은 OpenAI 칩 구매 자금 500억 달러의 부채 조달을 주선 중인데, 공급자가 고객의 신용위험을 떠안는 구조라 브로드컴 CDS도 사상 최고다. 다만 하이일드 전체 스프레드는 평온하다.
왜 중요하냐면 — 같은 AI라도 자기 현금으로 짓는 회사와 빌려서 짓는 회사는 이제 다른 위험군이다.
오늘 밤부터 10/22까지
이번 주 일정이 청산이 바닥인지 중턱인지를 가른다. CPI 컨센서스는 근원 전월비 0.2%, TSMC 4분기 가이던스 시장 기대는 500억~520억 달러다. 연준은 10월 동결·12월 마지막 인상 쪽으로 수렴 중이고, 한은은 10/22 매파적 동결이 기본 시나리오다.
왜 중요하냐면 — 방향을 맞히려 하기보다 일정마다 확인되는 조건(외국인 매도 둔화, TSMC 가이던스, 하이닉스 실적)을 체크하는 게 낫다.
- 코스피 -5.46% 마감, 7월 30일 이후 최저 종가. 장중 -7.4%까지 밀려.
- SK하이닉스 -10.3%, 삼성전자 장중 -7.7%. 외국인 10/1~12에 8.46조원 순매도.
- 브로드컴 혹 탄 "AI 투자자는 카지노에서 도박하고 있다" 발언에 칩주 하락.
-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말까지 금리를 조금 더 올릴 것으로 예상".
- 다란 아람코 본사, 후티 공격 중 피격 보도. 아람코는 행정 건물 제한적 화재, 운영 정상 발표.
- 클리블랜드 연은 나우캐스트: 9월 근원 CPI 전월비 +0.20%, 헤드라인 +0.53%.
-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발언 뒤 미국 10년물 5.219%, 30년물 5.565%로 하락.
- 모건스탠리, 브렌트 전망 상향. 4Q26 100→105달러, 1Q27 95→100달러.
- 로이터 "AI 불안에 아시아 증시 2개월 최저, 채권은 강세".
- 코스피 장중 -6% 돌파, 최근 5거래일 -15% 이상. 나스닥100 선물도 약세.
출처: Reuters · Bloomberg · FT · Walter Bloomberg · FirstSquawk 등 21개 계정, 시각은 한국 시간
10/13에는 13곳에서 73건이 나왔다. SK하이닉스를 7곳, 디아이를 2곳, 현대모비스를 2곳이 다뤘다. 눈에 띈 리포트만 골라뒀다.
| 종목 | 증권사 | 제목 |
|---|---|---|
| SK하이닉스 | 하나증권 | 컨센서스에 부합, 추가 주주환원 30조원 이상 기대 |
| 디아이 | 대신증권 | 이제 시작 — 후공정 Capa 부족 수혜 |
| 현대모비스 | 한화투자증권 | 불리한 매크로 지속에도 구조적 수익성 개선 |
| LS ELECTRIC | 대신증권 | 글로벌 종합 전력 솔루션 업체로의 진화는 계속 |
| 선익시스템 | 신한투자증권 | AI Agent, 스마트글라스로의 확산 수혜 |
리포트 원문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 있어요
결과에 따라 할 일이 갈리는 이벤트를 미리 적어두고, 발표가 나면 실제 숫자로 판정한다.
내일은 CPI 결과와 시장 반응을 반영한다.